지난해 10월 29일 오후 6시경 경기도 파주시의 한 집에서 불이나 어린 남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13살인 故 박지우 어린이는 부모가 일하러 집을 비운 사이 뇌병변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돌보고 있었으며,  남동생과 함께 불길을 피하려고 했지만 유독가스에 질식해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11월 7일 故 박지우 어린이가 숨진지 36일 뒤인 12월 13일 동생 故 박지훈 어린이 역시 누나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

故 박지우 어린이가 떠난지 1년.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비롯한 장애계단체는 지난 7일 1주기 추모제를 보건복지부 앞에서 열었습니다.

SYNC. 박인용 대표 /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이 땅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는 것자체가 어린이 때부터 삶을 위협받고 끊임없는 고통과 괴롭힘의 연속이라는 것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동생을 24시간 돌봐야 했고 스스로 활동보조인이 되어서…

장애계단체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개선 의지가 없는 정부를 규탄하고,
장애어린이돌봄지원체계 마련과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복지TV 뉴스 최지희입니다.
 

영상/ 추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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