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지난 4일(현지 시간)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UN본부(뉴욕 소재)내에 장애인의 컴퓨터 활용 등의 지원을 위한 ‘정보통신 접근센터(Accessibility Centre)’를 개소했다.

정보통신 보조기기 접근센터는 UN본부의 주회의장 앞에 위치해 UN에 근무하거나 방문하는 장애인이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체험하고, 무료로 대여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소다.

UN내에서 최초로 개설된 이 센터의 설립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등 총 87개 제품을 관련 업체의 협력을 받아 미래부가 UN본부에 기증했고, UN본부는 접근센터가 설치될 장소를 제공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보조기기를 기증했음을 명시하는 안내책자가 센터 내에 상시 비치돼 국산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 부대행사로 UN본부가 주관해 진행된 정보통신 접근센터 개소식에는 UN 반기문 사무총장과 UN 존애쉬 총회의장,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융합정책관, 주UN 오준 한국대표부대사를 비롯해 국제장애계단체 대표와 국내 정보통신보조기기 업체대표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우리의 꿈이 이루어 졌다.”며 “UN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해줬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성주 융합정책관은 “접근센터 설치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장애인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이용해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장애인이 IT를 통해 차별 없이 정보화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수한 기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의 이익을 창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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