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전 범죄경력 조회 필수 실시로 신뢰도 강화

본격적인 새학기 시작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질 교통안전지도사 318인이 다음달 1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교통안전지도사는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5~10인씩 모아 아침에 등굣길을 함께 하고, 방과 후에는 아파트나 동네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일명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역할을 한다.

또한 아이들이 안전한 경로로 다닐 수 있도록 유도하고 무단횡단 하지 않기, 신호 지키기 같은 교통 규칙을 가르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유괴, 미아 발생, 학교폭력 같은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지킴이로 활동한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터 사전범죄 경력 조회를 선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실시(당사자 동의 거쳐 진행), 지도사들에 대한 자격 검증을 강화해 학부모가 지도사들을 더욱 믿고 아이들의 등하굣길 동행을 맡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올해 163개 초등학교에서 활동할 총 318인의 교통안전지도사를 각 자치구별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도사들은 다음달 초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관련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된다.

지도사들의 근무 기간은 여름·겨울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3~7월, 9~12월)으로, 하루 1시간 30분 씩 주 5일 활동하며, 등·하교 시간대에 근무한다.

근무지는 신청한 자치구 내 초등학교로 배정된다. 학교별로 1인에서 최대 8인의 지도사가 활동하며 아이들 인원수에 따라 혼자 또는 2인 1조로 아이들을 인솔한다. 자세한 동행 노선과 참여 어린이 수는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다음달 초 확정될 계획이다.

자녀가 교통안전지도사 등하굣길 동행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학부모는 지도사를 운영하는 학교에 한해 학기 초 수요조사 때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를 위해 교통안전지도사를 각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한다. 자치구별로 모집기간과 선발기준 등이 조금씩 다른 만큼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각 구청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이원목 보행자전거과장은 “새학기에도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318인의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아이들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도사의 사전범죄경력 조회를 필수적으로 실시하는 등 더 많은 학부모가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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