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미술관의 2014년 첫 번째 전시… 28일까지 열려

서울 탑골미술관이 서울노인복지센터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기획전 ‘시간의 둘레길’을 전시한다.

탑골미술관의 역사기획전 ‘시간의 둘레길’은 서울노인복지센터(이하 센터)의 2014년도 첫 번째 전시로, 11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전시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인 희유 스님.  ⓒ정유림 기자
▲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인 희유 스님. ⓒ정유림 기자
이번 행사는 ▲노인 스스로가 만들고 즐긴 가을축제 ▲대학생 공모사업 ▲시민과 노인의 교류의 장인 서울노인영화제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되는 등축제 등 지난 2001년부터 13년 간 노인복지를 위해 달려온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사업 결과가 전시된다.

지난 2002년부터 센터의 회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있다는 민철기(78세) 씨는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노인문화에 필요한 점에 있어 비록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내다보고 진행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하나의 사업이 더해져 더 의미있는 사업으로 이어지는 계승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인 희유 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 사회 노인이 시대마다 어떤 욕구를 갖고 있었는가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과로 나타나기까지 사회복지사들의 노력과 더불어 그 취지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향유해온 많은 어르신의 주체적인 역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의 노인복지 사업을 되돌아보고, 관람객과 함께 더욱 멋진 노인문화를 꿈꾸며 이야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2014년도 사업 기준을 ‘시간과 공간을 엮어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노인 권익 옹호 △만발공양(절에서 바리때에 밥을 수북하게 담아 대중에게 베푸는 공양) 가치실천 △노인하위문화와 공동체 공간 개념 더하기 △자원봉사와 일자리를 통해 노인 사회 참여 △건강 예방 공간 만들기 △세대통합·커뮤니티 ‘스토리텔링’ △베이비부머 은퇴준비 훈련 △연구 사업 등의 중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역사기획전 ‘시간의 둘레길’은 오는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11일 열린 탑골미술관 역사기획전 '시간의 둘레길' 개막 행사에서 노인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유림 기자
▲ 11일 열린 탑골미술관 역사기획전 '시간의 둘레길' 개막 행사에서 노인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유림 기자

▲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등축제를 표현한 작품.  ⓒ정유림 기자
▲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등축제를 표현한 작품. ⓒ정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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