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강동장애인부모회, 2014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시작

▲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현장
▲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현장

서울 강동구에 사는 미영(가명)씨는 자폐성장애가 있는 7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

치료를 위해 무엇이 좋을까 수소문 하던 그는 ‘승마’가 말을 매개로 정신적·심리적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고가의 승마 교육비는 접근을 어렵게 했고, 더욱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기 일쑤였다.

올해부터는 미영 씨의 자녀도 승마를 할 수 있게 됐다. 그가 사는 강동구에서 ‘장애인 재활승마교실’을 운영한다는 것.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우성원 앞 방죽공원에서 2014 장애인 재활승마교실이 시작됐다.

강동구에서는 장애인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함께 가는 강동장애인 부모회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교실은 지적장애, 다운증후군, 자폐성장애가 있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3월~12월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첫 교육 당일에는 총 39인이 등록해 30분 간격으로 5인의 어린이·청소년이 교육자와 함께 공원을 걷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승마아카데미의 김명기 사무총장은 “말을 타는 것만으로도 곧은 자세를 얻게 되고, 근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집중력도 향상된다.”며 “재활승마가 더 많은 곳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나눔과 동행 사랑의 나눔밥차 서남동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승마교실 운영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장애인승마협회 오영근 사무국장도 “장애인승마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등 장애인승마의 발전을 위해 재활승마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 장애인복지과 유희수 팀장은 “매년 해 왔던 봉사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활승마교실 운영은 물론, 장애인 재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인 복지에 더욱 더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현장
▲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현장

▲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현장
▲ 장애인 재활승마교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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