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에 다다르기’ 주제 화려한 폐막… ‘아리랑’ 울려 퍼진 평창대회 홍보

▲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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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러시아 소치에서 감동을 선물했던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저녁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에서 폐막했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5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던 대회는 이제 평창으로 대회기를 넘겼다.

72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던 대회에서 종합 1위는 개최국인 러시아가 금메달 30개·은메달 28개·동메달 22개 등 8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영광을 안았다.

2위는 금메달 9개·은메달5개·동메달1개를 획득한 독일이, 3위는 금메달 7개·은메달 2개·동메달 7개를 획득한 캐나다가 차지했다.

한국은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4개 종목에 27인 선수단을 파견해 열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폐막식은 ‘불가능에 다다르기’라는 주제로, 열정 가득한 꿈을 현실로 보여준 장애인올림픽 선수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냈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수백 개의 큐브로 만들어진 ‘impossible(임파서블)’이라는 글씨가 공중으로 올려졌다.

이어 러시아 알렉세이 추바세프(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조정 싱글 동메달) 선수가 줄을 타고 올라가 ‘임파서블’이라는 글씨를 ‘I'mpossible(아임 파서블)’로 만들며, 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만드는 선수들의 상징하는 공연을 펼쳤다.

▲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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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폐막식의 첫 행사로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이 진행됐다.

황연대 씨는 장애인복지와 체육 발전에 힘을 쏟아왔다. 1988년 한 신문사에서 받은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서울장애인올림픽에 기탁하면서 동·하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에 그의 이름을 딴 ‘황연대 성취상’이 탄생했다.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을 가장 빚낸 선수인 황연대 성취상에는 호주의 토비 케인(남·28) 선수와 네덜란드의 비비안 멘텔 스피(여·42) 선수가 선정됐다

이어 IP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새로운 선수 임원인 노르웨이의 에스킬 하겐(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와 필란드의 카디아 사리넨(알파인스키) 선수, 러시아의 미하일 테렌티에프(크로스컨트리) 선수가 소개됐다.

▲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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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폐막식에서는 장애인올림픽기가 한국 평창에 전달됐다.

피아니스트 올레그 아쿠라토프의 ‘올림픽 찬가’ 연주에 맞춰 장애인올림픽기가 내려오고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시장이 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에게, 다시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전달했다.

장애인올림픽기 인수가 끝난 뒤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태극기가 게양됐고, 예원예술대학교 최승원 교수의 목소리로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2018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을 소개하기 위한 ‘동행’ 공연도 펼쳐졌다.

1부 ‘화합과 어울림의 평창’에서는 석창우 화가의 수묵 크로키로 장애인동계올림픽 5개 종목이 그려지고, 국악 송소희의 아리랑에 맞춰 강원도립 무용단 20여 명이 삼장무로 세계인을 환영하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2부 ‘함께 즐기는 평창’ 에서는 알파인스키 전 국가대표인 김남제 씨와 휠체어공연단, 댄스스포츠 공연단이 무대를 채웠다. 더불어 소프라노 차명연, 가수 이아름, 슈퍼스타K 우승자 박재정과 강릉소년소녀합창단이 ‘평창의 꿈’을 부르며, 한국 선수단과 함께 세계인을 평창으로 초대했다. 
 

▲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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