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식 갖고 본격 활동 알려

정당 관계자들이 2014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정책 공약을 전달받고 있다.
2014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선거연대)가 31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 우리가 선택한다’를 주제로 출범식을 진행한 선거연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지역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260개 장애계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선거연대는 정책 공약화와 장애인 정치참여 실현·참정권 보장을 활동 패러다임으로 두고, 장애인 욕구에 기반해 삶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선거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선거를 65일 앞두고 있는 지금, 지역 현안의 공론화의 장이 돼야 할 지방선거는 아젠다가 실종된 채 ‘인물’만이 부각되는 행사 선거로 전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 사이 우리사회는 복지, 노동, 주거 등 다양한 민생문제들이 극한에 달해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통해 참 지역 일꾼을 뽑고 장애인의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요구공약이 지역 화제가 되고 후보자들의 공약이 되도록 정책선거를 만들 것 ▲장애인의 정치세력화를 튀해 정치참여의 보장을 위한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과 제도적 보장 ▲투표권을 지키기 위한 선거 편의시설을 갖출 것 등을 요구했다.

선거연대 변승일 공동대표(한국농아인협회 대표)는 선거연대 활동을 통한 장애인 관련 정책 실현을 촉구했다.

변 대표는 “정치권은 그동안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장애인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당선된 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 결과 장애인들은 인권을 쟁취하기 위해 많은 목소리를 냈지만 여전히 소외되고 열악한 사회, 무관심 속에서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 출범으로 장애계가 한 목소리를 내 정치권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장애인이 동등하게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각 정당에서 참석해 선거연대의 출범을 축하하며 장애계의 의견을 공약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장애인 정책 공약 반영과 직접 정치 참여를 위한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선거연대는 출범식에 이어 정책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전국 공통 공약 요구안에는 △탈시설-자립전환 대책 마련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확대 도입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지원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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