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남 진주에서 무장애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는데요. 장애인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고 합니다.

REP>> 휠체어를 탄 채 리모컨을 누르면 주방 수납장이 스르르 내려옵니다.

수납장에서 꺼낸 그릇은 휠체어가 쏙 들어갈 수 있는 개수대에서 쉽게 설거지를 할 수 있습니다.

침실에는 막대만 잡아당기면 옷걸이가 아래로 내려오는 특수옷장이 마련됐습니다.

높낮이를 스위치 하나로 조절할 수 있는 침대와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전등 스위치는 기본입니다.

장애인도 불편 없이 생활하는 무장애 견본주택인데, 반응이 좋습니다.

최재호 진주시지회장 / 한국척수장애인협회 INT)
모든 시스템 자체가 자동화돼 있어 저희가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편합니다. 스위치 한 개로 모든 게 작동되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우리 장애인들이 유용하게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주택은 지난해 무장애도시를 선포한 진주시가 사회적 약자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돕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불빛으로 방문자를 확인하는 초인등은 청각장애인에게 외부인의 방문을 알려줍니다.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과 글자를 크게 보는 문서확대기, 마우스가 달린 컴퓨터는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화장실에는 휠체어 바퀴가 걸리지 않도록 문턱을 없애는 대신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트랜치도 설치했습니다.

박경림 담당 / 진주시 장애인복지 INT)
(무장애 견본주택은)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 체험장,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무장애 견본주택, 사회단체에서 주거 약자 주택에 집을 고쳐 드릴 때 견본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고요.

43제곱미터에 불과한 견본주택이지만 사회적 약자에게는 이상적인 거주 공간입니다.

진주시는 이런 무장애 주택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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