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 어린이·장애인의 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해바라기아동센터(8개소) 및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8개소)에서 치료 동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성폭력 피해 어린이·지적장애인은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에서 심리 검사 및 평가 후 통상 3∼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심리 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한부모·조손가족 등 보호자가 치료센터까지 지속적으로 동행하기 어려운 경우 중간에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

여성가족부는 이번에 시작하는 치료 동행서비스는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데려다 줄 사람이 없는 어린이 및 지적장애인 피해자를 치료 센터로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신청자가 많은 경우 조손가족, 한부모 가족, 저소득 수급자 등 취약가족에게 우선 지원된다.

이달 말까지 자원봉사자 약 260여 명을 모집하고, 자원봉사자는 성폭력 피해 어린이 및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해, 개인정보보호 등 관련 교육 8시간 이상 이수 뒤 활동한다.

동행서비스 지원 시 센터 환경, 지역별 교통 접근성 등을 감안해 도서·산간 등 도심 외곽지역은 주로 차량을 활용하고, 서울·인천 등 도심 지역은 주로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

아울러, 돌봐 줄 사람이 없는 13세 미만 성폭력 피해 어린이 또는 성폭력 피해자의 자녀에게는 치료기간 동안 거주지 인근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아동센터, 원스톱지원센터 등에서 최대 6개월 300만 원 한도로 돌봄서비스 비용을 지원된다.

인천해바라기아동센터 이현주 상담원은 “최근 조손가정, 한부모 가족 피해 어린이에게 동행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보호자가 매번 휴가를 내지 않고도 치료를 지속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동행에서 치료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돼 만족도도 높아 벌써 신청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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