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 하락으로 피해 받고 있는 당사자 두 명을 비롯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장애등급제 폐지와 긴급지원대책을 촉구하며, 지난 10일 국민연금공단 성동광진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장연은 2010년 9월 4박5일간 같은 장소를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장애계와 장애인서비스개편기획단을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장애등급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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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현 / 장애등급 하락 피해 당사자
00:01:55 밥 먹는 것부터 생활하는 것까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00:02:30 1년 동안 체험활동을 해서 자립생활을 준비해야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계속 발견하고 있을 뿐입니다.

민병욱 / 장애등급 하락 피해 당사자
00:10:59 밥도 스스로 떠먹지도 못하고 화장실 가서 일어서서 소변도 못 보는 그런 상황이 타인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는 5급이라 하는데

이들 단체는 2014년 장애인정책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전달체계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장애등급 판정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피해자를 비롯한 대표단은 이의신청 및 긴급지원대책 촉구 면담을 갖기로 약속했지만,
국민연금공단측은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도록 출입문 앞에 턱을 설치하고, 모든 사람이 드나드는 1층에 간이 상담실을 마련해 비판 받았습니다.

또 사무실 출입 인원을 제한해 현장에서의 이의신청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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