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장애… 직업 잃고 이혼·별거↑ 무엇보다 예방이 절실

▲ 2014 교통장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수호천사 범국민 운동본부 출범식 현장
▲ 2014 교통장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수호천사 범국민 운동본부 출범식 현장

 복지TV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함께하는 ‘2014 교통장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수호천사 범국민 운동본부’(이하 수호천사 운동본부)가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 발생을 예방하고, 교통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출범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OECD 가입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애 등을 겪는 사람이 매년 1만6,000인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이하 한교연)의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 발생실태 및 사고 후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피해영향’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은 1만6,896인으로 동년도 교통사고 사망자수 5,392인에 비해 약 3배에 이르는 수치. 교통사고 사망자 1인 당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 3인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은 우리나라 전체 지체장애인 133만 명 중 16.5%인 22만 인을 차지한다.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경우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로 사회·경제적 피해를 본다.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가족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만큼 범국민적 안전 의식과 실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교연은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의 70.7%가 사고 뒤 직업을 잃고, 71.8%가 소득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이전 직업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되다보니 평균소득이 사고 전 157만 원이었다면, 사고 뒤 43만 원으로 1/3 이하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49.5%가 살던 집의 주거형태가 ‘자가 소유 및 전세’에서 ‘월세 및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바뀌며, 21.8%가 사고 뒤 이혼 또는 별거를 하는 등 배우자와 이별로 심각한 가정 해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53.2%는 장애로 인한 신체적 불편함으로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는 횟수도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교통사고 후유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복지TV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교통장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수호천사 범국민 운동본부를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 복지TV최규옥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복지TV최규옥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호천사 운동본부는 사회복지전문채널 복지TV가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의 역할과 목표를 담은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범국민적 교통사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교통사고 예방 및 재활의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설립됐다.

지난달 29일 출범식 현장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철우 국회의원, 청각장애인협회 김재호 회장,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각 도·시·군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호천사 범국민 운동본부 공동대표인 복지TV 최규옥 회장과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이 자리했다.

복지TV 최규옥 회장은 “예방 지침과 실천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이들이 사회에 고립되지 않도록 교통안전 홍보에 온 힘을 싣겠다.”며 “사고 뒤 자립을 위한 전문기관 연계 재활 대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지회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지회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출범식 당일 수호천사 운동본부 회원 임명식이 이어진 한편, 앞으로 복지TV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선전전 활동의 일환으로 분기마다 공익광고를 제작하고 ▲교통안전 지킴이 발족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교통사고 영상을 3D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노인들에게 야광 뱃지를 나눠 줌으로써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교통사고 통계 수치를 활용한 퀴즈쇼 제작 △재활의욕 고취를 위한 성공 사례를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 범국민적 홍보활동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복지TV 권오준 제작국장이 수호천사 운동본부 역할을 발표하고 있다
▲ 복지TV 권오준 제작국장이 수호천사 운동본부 역할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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