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의 건재함 뒤에는 공무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습니다.

형제복지원 전 박 모 원장이 수익사업체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는가 하면, 금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무원과 유착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부산사회복지연대는 지난 2007년 10월, 형제복지원의 수익사업체인 부산의 모 레포츠시설의 리모델링 공사를 당시 부산시 공무원 윤 모 씨의 아들이 경영하는 인테리어 업체에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07년 12월 28일, 형제복지원 박 모 원장이 당시 부산시 공무원 최 모 씨에게 2000만원을 송금한 사실 또한 드러났습니다.

부산사회복지연대 관계자는 “형제복지원과 일부 공무원의 유착관계가 드러난 만큼 부산시의 감사와 검·경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 박민성 사무처장/ 부산사회복지연대
“유착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법적 근거자료가 필요해요. 위탁 구조에서부터 시작해서 관리·감독할 역할까지도 전체적으로 다같이 봐야(규명해야) 되죠 확인하고 그런 부분들.”

한편 형제복지원 박 모 원장의 아들이 횡령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향후 사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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