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001년 이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가 지난 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지난 13년 동안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사업은 제 자리 걸음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은 어린이가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여자 아이 15명과 남자 아이 7명이 학대를 받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부터 12년 간 아동학대 사망자가 연 평균 8명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3배 가까이나 늘어난 겁니다.

아동학대 사망자 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은 실제 학대 사례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칠곡과 울산의 아동 치사 사건을 계기로 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숨진 어린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만 2세 이하의 영아로 확인돼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만2세 이하의 경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학대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사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잇따른 아동학대와 관련해 51개 아동복지 기관들은 지난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업무를 국가사무로 환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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