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난 28일 새벽, 불이 난 전라남도 장성의 한 노인요양병원.

화마가 삼키고 간 건물의 벽면과 골조는 그날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단 6분 동안 입원환자와 간호조무사 등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날의 사고는 요양시설의 역할을 의심케 합니다.

화재에 무방비한 안전시설과 허술한 규정에서 비롯된 사고. 치매 증세를 보이는 82세 노인의 방화를 거론하기에 앞서, 유가족을 분노케 했습니다.

이에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는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임채휘 임시대표 / 피해자 유가족 비대위 현장음))
02:22 대화는 단순한 사건 진행에 대한 결과 보고나 대책 논의가 아닌 실천적인 그리고 본 사고에 대한 명확한 진상 파악을 가져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경찰은 인명피해가 집중된 별관에 간호조무사 1명만 근무하고 있던 점을 들어 요양병원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불을 낸 82세 노인, 김 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