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중증장애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활동보조인이 없이 집에 홀로 있다가 호흡기가 빠져 끝내 숨을 거둔 중증장애인 오지석 씨.

그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굵은 빗줄기 속, 추모객들의 눈물은 마를 새가 없습니다.

고 오지석 장례위원회는 현행 활동지원서비스의 문제점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sync. 최용기 회장/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활동보조는 장애인의 권리입니다 그래서 이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장애인들이 죽어가지 않게 활동보조 24시간 보장하는 (정부의) 책임있는 눈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틀 후 진행된 장례식에서도 장애계의 규탄 발언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장애등급제 폐지와 활동지원 24시간 보장만 지켜졌더라도 이러한 참변은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sync. 박찬오 소장/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땅의 중증장애인의 기본권, 생존권인 활동보조 지원을 우리는 요구합시다. 다시는 제2의 오지석, 허정석이 나오도록 여러분 끝까지 단결하여 투쟁합시다 투쟁!”

정부의 방관 속, 정책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가고만 있는 중증장애인들.

장애계는 제2의 오지석 씨가 나오지 않도록 박근혜 정부에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투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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