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5일 ‘동양감각적인 신비의 세계를 찾아서’ 주제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오는 10월 3일~5일까지 ‘동양감각적인 신비의 세계를 찾아서’를 주제로 ‘제12차 국제스누젤렌협회 학술대회’를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누젤렌(Snoezelen)은 1970년대 네덜란드의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시설에서 시작하면서 ‘꾸벅꾸벅 졸다’ 혹은 ‘선잠을 자다’의 영어 동사 ‘snooze’와 ‘doze’를 합성한 말이다.

1980년대 독일에서 체계화 된 스누젤렌은 특별히 제작된 방에서 빛, 소리, 향기, 음악을 사용해 인간의 여러 감각들을 조절해 제공함으로써 스누젤렌실 안에 있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이끌면서 넓게는 치료적·교육적 촉진 및 학습의 범위까지 영역을 넓혔다.

유아에서 노인까지 모든 발달 단계에 적용했으며 현재는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의 장애인시설, 노인시설, 아동시설 등에서 스누젤렌실이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의와 공동연수로 진행된다. 강의는 ▲국제 스누젤렌협회크리스타 메르텐스 이사의 ‘현재의 스누젤렌-교육적, 치료적인 실기’ ▲클라우스 스트로드즈키 교수의 ‘아동, 청소년,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ADHD-스누젤렌은 치료적인 선택인가?’ ▲베아테 메퍼트 컴퓨터전자공학과 교수의 ‘스누젤렌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가?’ 등으로 진행된다.

공동연수는 △김헌정 물리치료사의 ‘영아와 부모를 위한 스누젤렌’ △양미 특수교사의 ‘유아를 위한 교육적 스누젤렌’ △김상희 임상심리사의 ‘기분 좋은 얼굴’ △김서은 작업치료사의 ‘한국의 명절 추석’ △음악가 하시모토 타쿠야의 ‘스누젤렌을 위한 음악, 기본요소들 비교’ △독일 하이케 레빈 특수교사의 ‘7가지의 감각-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등 국내외 스누젤렌 전문가들이 어린이·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누젤렌 이론과 실기 강의가 이어진다.

국제스누젤렌협회 크리스타 메르텐스 이사는 “현재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스누젤렌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시설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전문요원교육을 통해 스누젤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훌륭하다.”며 “복지관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한국 내 스누젤렌이 확산되길 기원한다.”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박춘선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스누젤렌 전문가들의 이론과 실기 강의를 모두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스누젤렌실을 시작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에게는 스누젤렌의 정보와 실제 사례를 익힐 수 있고, 스누젤렌실 운영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에게는 최신 스누젤렌 흐름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997년에 국내 처음으로 스누젤렌실을 도입해 치료에 사용했였으며, 2010년부터 매년 스누젤렌 전문요원교육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11년에는 최근 스누젤렌실 흐름을 반영한 스누젤렌실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현재 복지관은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및 복지관 이용자 가족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