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폐성 장애가 있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가 나왔습니다. 주인공 영배 씨와 어머니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냈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해맑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스무 살 영배 씨. '유쾌한 영배 씨‘로 불리는 이 청년은 자폐성 장애인입니다.

108km 인라인 마라톤에 벌써 네 번째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주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다큐 영화 ‘유쾌한 영배 씨’.

영배 씨의 일상을 유쾌한 터치로, 진솔하게 들려주는데요.

하지만 영화는 영배 씨의 삶에 그치지 않고 그의 가족들에게도 시선을 맞춥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영배 씨를 키우며 고민해 온 어머니의 현실 또한 보여주는 겁니다.

INT 기선민/ 영배 씨 어머니
“(영배가)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생기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고 자기 좋아하는 일, 취미생활도 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고요”

한편 영화의 제작자는 2007년부터 영배 씨를 비롯해 자폐성 장애학생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르쳐 온 배현나 씨가 맡았는데요.

배 씨는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자폐에 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INT 배현나/ ‘유쾌한 영배 씨’ 제작자
“자폐성 장애라는 게 이런 것입니다 어쩌면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큰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주변에서 많이 보던 애였구나 이 정도만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씩씩한 청년 영배 씨의 이야기를 풀어낸 ‘유쾌한 영배 씨’.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분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나 도프룩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편집: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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