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김성회 / 복지TV뉴스 객원해설위원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다문화라는 말이 아주 익숙해진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많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모두 15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보다 12만 4천 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보다도 많은 인구 수 입니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도 49개가 되었고, 거주민 중 외국인이 5% 이상인 시․군․구도 24개나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로, 약 49만 2천 명이 살고 있었으며, 그 다음은 서울시로 41만 5천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인 학교나 기업체가 수도권에 많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63%의 외국인이 수도권에 집중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시․군․구별 외국인 거주민을 보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안산시로 7만 5천명이, 그 다음이 영등포구로 5만 8천명, 수원시가 4만 7천명 순이었습니다. 심지어 안산시 원곡동은 주민등록거주 인구 중 89.4%가 외국인 주민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단일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도 우리사회의 제도와 의식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회,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다문화정책이 매우 중요함에도 그 대처가 부족하고, 국민들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 또한 미흡하기 그지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들은 열린 마음으로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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