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 영국 외교부의 북한인권보고서 내용 인용해 보도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북한이 2016년 UN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의 올해 2분기 북한인권보고서 내용을 인용한 보도에서는, 2016년 말 이전에 북한이 UN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평양주재 대사관이 장애인 권리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계속 교류하고 있고,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장애어린이들의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장애인 관련법을 개정한 북한이 2016년 말까지 UN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은 지난해 7월 3일 이 협약에 서명했지만 아직 비준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UN 인권이사회는 지난 2009년 12월에 실시된 북한 인권에 대한 보편적 정례검토 UPR에서 북한에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을 권고한 바 있다.”며 “지난 5월 2차 UPR을 앞두고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N 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인권협약으로, 지난 2006년 12월 13일 제61차 UN총회에서 채택되고 2008년 5월 3일에 발효됐다.

한국정부는 2008년 12월 UN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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