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강원도 태백시 태벽역과 문곡역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중단됐던 태백 영동선이 23일 운행을 재개했다. ⓒ 사진제공/태백소방서

지난 22일 오후 5시 50분쯤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중단됐던 태백 영동선이 밤샘 복구 작업을 마치고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승객 박 모 씨가 숨지고 91인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관광 열차에는 승객 40인과 승무원 4인, 여객 열차에는 승객 63인과 승무원 4인 등 총 111인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승객과 승무원 111인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9인은 귀가하고 사망자 1인은 태백중앙병원에 안치됐다. 승객 7인과 승무원 4인 등 11인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날 열차 충돌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관사의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관광열차가 정거장에 서지 않고 달리다가 정거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관광열차 기관사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신호를 잘 못 봐 뒤늦게 제동장치를 작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열차 운행기록 장치를 분석 중에 있으며, 자동열차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자동열차제동장치는 열차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통과할 때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장치로 사고를 낸 관광열차에도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열차의 블랙박스격인 열차 운행 기록 장치를 정밀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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