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이춘섭씨와 66세 박영춘씨는 올 1월부터 치매노인 정옥순씨의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의 인지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건강박수치기, 만다라 그림 색칠하기, 카드 보고 단어 맞추기도 함께 합니다.

이 분은 경증 치매환자이기 때문에 인지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봉사자들은 어르신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관심사와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고안했습니다.

야외 활동보다는 혼자서 그림을 그리거나 화초 가꾸는 일을 좋아하는 성격에 맞춰, 이런 활동들이 주로 집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INT)) 유해영/정옥순 씨 보호자
“자기 아들과 딸이 오지 않아도 와서 말벗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어머니께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치매환자 84세 유근익씨는 과거 6·25참전용사였습니다.

중증치매에 가까워 현재 상황은 기억을 못하지만 과거의 일은 잘 기억합니다.

이 분은 실내활동보다 야외에서 하는 가벼운 운동과 충렬탑에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INT)) 최의규씨(73)/아름다운동행 봉사자
“가족들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인데 저희가 시간을 내서 돌보아드리니까 가족들이 고마워하고 저희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부상조 하고 있는 어르신들.

이렇게 일주일에 세 차례, 한 달에 36시간 노인일자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노년기에도 사회활동에 참여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춘천시의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인 노인 복지 정책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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