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자폐성장애인 대상 행정보조업무 수행… 행정 도우미직 채용 ‘청신호’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대상 민간자격증이 탄생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는 지난 3월부터 발달장애인에게 행정보조 실무능력을 배양해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행정보조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에 민간자격(등록번호 2014-4630)으로 등록을 마쳤다.

연구원은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은 지적·자폐성장애인 등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행정보조업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췄음을 인정해 주는 자격증.”이라며 “그간 장애인일자리사업의 행정도우미 사업과 기업이나 학교의 행정보조인력으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직무를 분석해 새롭게 개발,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마친 발달장애인 최초의 행정업무 분야 자격증.”이라고 설명했다.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은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 개발한 자격연수과정과 함께 총 4과목의 자격검정시험을 거친다.

2주간의 자격연수과정과 자격검정시험을 거치게 되는데, 직업일반·사무업무·문서작성·의사소통 등 총 4과목에 대해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전문가 검정위원의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에서 모두 60%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합격한다.

자격검정시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직무수행능력평가와 현장적용능력평가며, 배출된 발달행정보조사들은 관공서 행정도우미나 기업의 행정보조인력으로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올해 발달장애인 22인에게 자격연수와 자격검정시험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일자로 총 17인의 발달행정보조사가 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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