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7천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들의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취업지원박람회가 열렸습니다.

REP>> 꿈을 찾아 남쪽으로 이사 온 북한 이탈주민. 이들만의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를 쓰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 기술도 배웁니다.

그리고 이어진 29개 기업체와의 현장면접.

sync. -“우리는 단순 노동보다는 기계를 배워서 그 기계를 직접 돌리기를 바라요. 그럼 배울 수 있어요?”
-“제가 기계엔 취미가 있어요.”

이곳을 찾은 북한이탈주민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온지 2년이 채 안됩니다.

이렇다 보니 전문기술이나 자격증이 없어 생산직 등 단순노동 업무를 찾고 있고 참여업체도 기술보다는 일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갖춘 직원을 원했습니다.

[인터뷰] (가명) 김기철 / 북한이탈주민 구직자
“능력보다는 성실함, 자신감을 갖고 (일을 찾고 있습니다)”

면접에 참여한 이탈주민들의 만족감은 컸습니다.

[인터뷰] (가명) 손미나 / 북한이탈주민 구직자
“저희가 (취업하려면)면접을 봐야 되는데 면접관들은 한국 사람들이고 저희는 북한이탈주민이라서 그분들이 저희를 어떻게 보실 까라는 두려움, 긴장감,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선 다 같은 이탈주민들이 함께 (면접)보는 거라서 긴장감도 없고, 저희한테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경기북부와 동부, 남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뉘어 개최된 취업박람회.

박람회엔 총 400여명의 이탈주민이 참여했고, 현재까지 44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림 주무관 / 경기도 남북협력담당
“많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이런 장을 많이 찾아서 이용하시고, 활용하셔서 본인들에 맞는 적합한 일자리를 구해서 장기 취업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력에 대한 대가를 인정해 주는 우리나라를 찾아 고향을 떠나 온 사람들. 취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제공: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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