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아시아·태평양여성단체연합 서울총회 및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김정숙 회장)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롯데호텔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의 역량강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지난 1959년 필리핀(제1회)을 시작으로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순회하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행사에는 회원국 대표단과 지역 여성지도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산하 회원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14일 오후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이 ‘대한민국 여성 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성과 사회발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이밖에 크리스티나 리우 국립대만대 교수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강경화 부대표가 분야별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실비아 무노즈 오도네즈 아·태 여성정치센터 사무총장,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등은 발제자로 나선다. 또 차별 철폐, 성주류화, 여성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아시아·태평양여성단체연합 전체 회의 및 각국 활동보고, 신임 임원진 선출이 진행된다. 17일에는 향후 2년간 아·태 여성 운동의 활동 지표가 될 ‘서울 선언’을 발표한다.

김 회장은 “여성의 잠재력이 제대로 발현되는 통로를 열어줌으로써 보다 공정하고 평화로운,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행사를 통해 아·태지역 여성들이 경제적 능력과 정치적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회가 아·태 여성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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