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 ‘자립생활’이라는 패러다임이 한국에 들어온지도 1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1990년대 이전, 거주시설 등에 갇혀 자유롭지 못했던 장애인들은 현재 ‘탈시설’을 외치며 자립생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20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창설 1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앙명희 회장을 비롯해 장애계 인사들이 참여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11주년을 축하하고, 한국의 자립생활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립생활에 성공한 장애인 8인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난해 자립해 사회복지와 관련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수상자 이석방 씨는 “자립생활을 통해 이런 상을 받아 무척이나 뜻 깊다. 앞으로도 한국의 많은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양영희 회장은 “본 단체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라 생각하고 접근하면서 자립에 대한 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어느새 11년이 지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립생활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2시~3시까지 버클리대학 Juliet C. Rothman 교수가 자립생활센터와 관련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오후 3시부터 ‘장애인자립생활운동 역사를 통해서 본 자립생활센터의 역할 및 전망’에 관한 토론회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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