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김성회 복지TV뉴스 객원해설위원
- 한국다문화센터 운영위원장

우리나라가 급속하게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문화에 대한 정부나 학계, 시민사회의 인식은 어떨까요? 그 중 하나는 노동력으로서의 이주민으로 보는 시각일 것입니다. 우리국민들이 일하려 들지 않는 3D업종, 저임금 노동력을 채워준다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복지와 교육의 관점에서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보는 시각일 것입니다.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바라보는 다문화는 ‘저임금 노동력을 채워주는 사람들’이거나 ‘복지와 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시각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전부일까요? 지금 다문화로 인해 새로운 경제와 산업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관광통역안내사로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관광객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게스트 하우스’ 사업에 뛰어드는 다문화가정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외국의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일이 많은데, 거꾸로 한국 상품을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 직접 판매하는 사업에 결혼이주여성들이 뛰어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문화로 인해 우리사회에 새로운 산업이 창조되고, 경제활동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다문화가 저임금을 채워주는 노동시장, 보살핌이 필요한 계층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분야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저임금 노동력을 채워주거나, 복지혜택이 필요한 사람들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창조경제를 만들어갈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촬영 : 최큰원 / 영상편집 :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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