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1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계단체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였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먼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인데요. 김지환 기자입니다.

REP>> 전동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이 시외버스를 기다리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에 오를 수 없습니다.

버스 안에는 전동휠체어를 실을 공간도, 편의시설도 없기 때문입니다.

눈과 함께 강추위가 시작된 12월의 첫날, 세계 장애인의 날을 이틀 여 앞두고, 장애계단체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였습니다.

장애를 이유로 대중교통 이용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저상버스의 도입률은 16.4%에 머물고 있고고속버스와 시외버스, 광역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 접근권은 여전히 확보되지 못하는 실정.

전장연 측은 “국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된 지 10여 년이 되어감에도,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생색내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INT 박경석 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 고속버스는 뭡니까, 도대체. 왜 아무도 나와서 이 문제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있는 대답을 할 때까지 이곳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있을 것입니다)”

이날 장애계단체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내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고, 시외·고속버스의 저상버스 도입 의무를 명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고속터미널 노숙농성에 돌입했으며, 3일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편집: 정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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