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실제 희망하는 어린이집을 최대 3개소까지 대기 신청을 할 수 있다. 어린이집에 입소한 뒤 7일이 지나면, 다른 어린이집 대기신청이 자동 정리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 중인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8일부터 기능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이란 어린이집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직접 방문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대기를 신청하고 자녀의 입소순번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을 부모와 어린이집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파악한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토대로 해당 체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대기신청 개소 수 제한

그동안 입소대기 신청 개소 수가 제한돼 있지 않아 실제 이용을 원하는 어린이수보다 훨씬 많은 대기신청이 이뤄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는 최대 2개소,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 않은 아동은 최대 3개소의 어린이집에 대기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기존에 각각 2개소 또는 3개소보다 적게 신청한 어린이는 별도 조치 없이 대기신청이 계속 유지된다. 이보다 많이 신청했던 경우는 오는 3월 31일까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을 통해 꼭 이용하고 싶은 어린이집을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어린이집 입소 뒤 다른 어린이집 대기신청 자동 취소

복지부는 어린이가 한 어린이집에 입소한 뒤 7일이 지나면 해당 아동이 신청한 다른 어린이집의 대기 내역이 자동으로 취소되도록 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단, 필요에 따라 다른 어린이집 대기신청을 유지하려는 부모는 자녀가 어린이집에 입소하고 7일 이내에 아이사랑보육포털을 통해 연장신청을 하면 기존 대기신청이 그대로 유지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연장신청을 하지 못해 대기가 자동 취소된 경우라도 추후에 복구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체계 개선을 통해 부모는 자녀가 언제 어린이집에 입소할 수 있는지 예측이 더욱 쉬워지고, 어린이집은 실제 입소를 원하는 아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모와 어린이집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