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독거노인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2차년도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이란,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충동 등이 있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노인복지관 등에서 사회관계 활성화프로그램, 심리 상담·치료 등을 제공하고,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함께 지내면서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은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의 안부·안전 확인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속 제공해 사회로부터 고립된 독거노인을 사회 밖으로 이끌어 내 지역사회 복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61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독거노인을 은둔형, 우울증·자살위험군, 관계위축군 등으로 나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바 있다.

이러한 사업 결과, 사업 참여 후에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은 감소하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거노인들이 요양시설 등에 계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자원봉사활동 및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하는 성과를 얻었다.

복지부는 이러한 효과를 보다 확산하기 위해 올해는 80개 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68개 시·구의 80개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 등이 선정됐으며, 총 40억 원(국비 26억8,000만 원, 지방비 13억2,000만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노인의 특성에 따라, ▲은둔형 고독사위험군 ▲활동제한형 고독사위험군 ▲우울증 자살고위험군으로 나누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림식품부는 농촌에 홀로사는 노인을 위해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증·개축해 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생활홈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인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게 되며, 치매예방, 고독사나 자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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