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2,000여 명 선수단 출전… 국가대표를 향한 꿈을 꾼다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9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717인(선수 1,477인, 임원 및 보호자 1,240인)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15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19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사회’라는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차관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우수한 선수들의 등용문이자 참가 학생들의 기량 향상의 장.”이라며 “정부는 장애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장애인 문화예술 및 체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육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전국장애학생체전은 장애청소년 체육활동의 사회적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육을 통한 건전한 신체와 정신함양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그동안 체육에서 소외돼 왔던 장애청소년들에게 이번 대회가 참여와 기회의 장이 되고, 또 어른들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는 장애와 비장애 관계 없이 누구나 평등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무장애 도시를 추구한다.”며 “장애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육성종목과 보급종목 나눠 ‘꿈나무’ 선수들을 한자리에

대회 종목은 육성종목과 보급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종목을 중심으로 꿈나무 선수 발굴을 위한 전략종목인 ‘육성종목’은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5개 종목이다. 보급종목은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대중도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선정해 농구, 배구, 볼링 등 10개 종목이 포함됐다.

특히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그동안 꿈나무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가는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2년 6회 대회에서 수영 5관왕을 달성한 로봇다리 김세진 선수(지체장애, 18)는 2009년 2012런던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결선에서 7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8회 대회에서 수영 3관왕을 차지한 강정은 선수(지적장애, 16) 역시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2관왕을 달성하며 한국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7회 대회에 출전해 2관왕을 달성한 김기태 선수(지적장애, 17)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체전의 메달집계 순위 및 경기일정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youth.kosa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대회관련 소식은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kosad_blog)에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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