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제주에서 1,477인 장애 학생들의 ‘열전’

▲ 수영 3관왕 강정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수영 3관왕 강정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9일 제주에서 개막한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끝으로 22일 막을 내렸다.

17개 시·도에서 참가한 1,477인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번 대회 첫 출전으로 수영·배드민턴·디스크골프 등 6개 종목에 48인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수영 2관왕 강정은 선수(대구, 16, 지적장애)는 지난 8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기록했다.

역도의 임주성 선수(광주, 15, 지적장애) 역시 -50kg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낸 채예지(경기, 14, 청각장애)도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시·도별 순위는 경기도가 143개(금 51, 은 39, 동 53)의 메달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고, 울산과 서울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우승은 ▲골볼-서울 ▲농구-경기 ▲배구-대전 ▲보치아-서울 ▲역도-울산 ▲수영-경기 ▲조정-충북 ▲육상-충남 ▲배드민턴-서울 ▲축구-제주 ▲탁구-경기 ▲e스포츠-대구 ▲볼링-대전 ▲플로어볼-충북 ▲디스크골프-전북이 차지했다.

▲ 역도 3관왕 임주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역도 3관왕 임주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수영 3관왕 채예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수영 3관왕 채예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대회의 메달집계 및 종합결과, 수상자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youth.koreanpc.kr)를 통해, 대회관련 소식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kosad_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리적 여건, 이동 편의와 장애인체육 시설 여건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대회는 1,477인에 이르는 장애학생 선수들이 차질 없이 경기를 마무리함으로써 성공대회라는 평가를 얻었다.”며 “선수들 역시 경기 이외에도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만끽하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제주포럼에 참석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적장애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결승전(제주:부산)이 열리는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과 환담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평소 장애인체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리퍼트 대사는 국내 장애인체육 현황 등을 청취하고 앞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주요 사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제주포럼에 참석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적장애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결승전(제주:부산)이 열리는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방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제주포럼에 참석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적장애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결승전(제주:부산)이 열리는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방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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