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일역 직원들과 이규상(가운데) 씨.
▲ 구일역 직원들과 이규상(가운데) 씨.
구일역 직원들이 평소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장애인을 위해 전동휠체어를 기증했다.

구일역 주변에 살고 있는 이규상(35) 씨는 6년 전 하반신에 마비가 오면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3년간 병원생활을 한 뒤 일자리를 구하던 중 어렵게 지인 소개를 통해 웹디자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씨에게는 큰 고민이 하나 생겼다. 이 씨가 다니는 직장은 연수역에 위치해 있어, 구일역부터 출근을 하려면 약 1시간 30분이 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것.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이 씨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는 거리였다.

평소 이 씨의 출·퇴근 모습을 지켜보던 구일역 추창엽(60) 역장은 이에 전동휠체어를 마련해 전달했다.

추 역장은 구일역 직원들과 함께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금액 50여만 원을 모아 전동휠체어를 구입했다.

지난 28일 구일역에서 전동휠체어를 전달 받은 이 씨는 “항상 전동휠체어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정부지원금을 지원 받는 과정도 복잡하고, 나머지 본인부담금을 부담하기에도 역부족인 상황이었다.”며 “이렇게 선뜻 전동휠체어를 선물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 역장은 “이 씨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전동휠체어 작동 설명을 듣고 있는 이규상(오른쪽) 씨.
▲ 전동휠체어 작동 설명을 듣고 있는 이규상(오른쪽) 씨.
▲ 구일역 추창엽(왼쪽) 역장과 이규상(오른쪽) 씨가 악수를 하고 있다.
▲ 구일역 추창엽(왼쪽) 역장과 이규상(오른쪽) 씨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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