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비치는 여름날.

모자를 쓰고 소매를 걷어붙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미숙하지만 정성스럽게 한땀 한땀 모를 심는 모습은 우리 농군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전통 손 모내기 체험행사가 충북대에서 열렸습니다.

어느새 모심기에 적응했는지 바삐 손을 움직여봅니다.

외국 땅에서 해보는 손 모내기가 신기하면서도 동료들과 함께해 즐겁습니다.

<플라미차티지 / 인도> 6초 분량
"너무나 흥분됩니다. (손모내기를) 여기에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어서. 아주 신나요."

이번 행사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필리핀, 몽골 등 4개국 3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농업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는 유학생들입니다.

INT 송창섭 학장/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이런 모내기 행사와 같은 한국문화체험을 통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내 농촌풍경에서 사라져가는 손모내기 행사가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즐길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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