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는 흙을 보기 쉽지 않은데요. 곤충과 동물이 직접 교실로 찾아가는 농촌체험 학습이 인기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뱀을 감아 모자 모양을 만들어 머리에 씌우자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이지만 만지고 느껴보며 금새 동물과 친구가 됩니다.

고사리 같은 손을 재빠르게 움직여 도망치는 고슴도치를 잡느라 애를 쓰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동진/체험학습 참가 학생
"저한테는 동물 중에서 무서운 것도 많았는데, 이것을 해보니까 별로 무서운 것들이 없었어요."

<인터뷰> 이승민/체험학습 참가학생
"오늘 고슴도치 처음 만져봤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도시화로 곤충과 동물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에게 자연의 친근감을 주는 농촌 체험 학습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발달은 물론, 농가가 직접 찾아오며 홍보를 하니 어려운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져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 임영춘 과장/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학교교육과 연계한 농촌 체험학습을 통해서 도시의 어린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정서 함량, 농업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8000명의 학생들을 찾았던 ‘교실로 찾아가는 농촌 체험학습’은 올해 서울 일부 학교를 포함해 약 6000명의 학생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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