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개장 보름만에 입점 모든 점포 경사로 설치

대구 서부시장에 위치한 프렌차이즈거리가 지난 달 22일에 개장한 지 보름만에 입점한 모든 점포에 경사로가 설치하는 등 ‘무장애거리’로 변신했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이하 대구장차연)는 지난해 8월 대구시에서 낙후된 서부시장을 프렌차이즈 특화거리로 조성한다는 발표를 보고 대구시와 서구청에 모든 점포출입구를 턱이 없도록 설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개장을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 현장점검을 한 결과 입점한 점포 20곳 중 석이네국수를 제외하고는 턱과 계단이 있어 단 한 곳도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장차연은 서구청을 방문해 서구청장으로부터 경사로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서구청에서 입점업체에 경사로 설치 협조를 요청해 1주일 만에 경사로가 설치됐다.

대구장차연 최창현 대표는 “입점업체들이 적극 협조해 단시간 만에 경사로를 설치해줘서 참으로 기쁘고 감동받았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 프렌차이즈거리가 무장애거리로 거듭난 것은 다른 지역에서도 무장애거리로 본받을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서구청은 서부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비·시비·구비 50억 원을 들여 프랜차이즈협회, 상인 등과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 전국 유일의 ‘프랜차이즈 특화거리’로 조성했으며 호식이두마리치킨·지코바 등 치킨업체, 대한뉴스·어깨동무막창 등 먹거리 업체 등 모두 20개 업체가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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