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KBO에 프로야구 온라인 예매 시 장애인 할인 적용 및 야구장 편의 개선 요구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는 프로야구 온라인 예매 시에도 장애인 할인을 적용해 줄 것과 함께 야구장의 편의 개선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들의 문화생활 중 하나인 체육 경기 관람. 그 중 야구는 단일종목 중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국민 체육’이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당일 야구경기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인다. 때문에 신체적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매표소에서 경기표를 구매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은 미리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예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장애인이 이용할만한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 온라인 예매의 경우 인증의 문제로 현장구매로 한정을 하고 있어. 온라인 예매를 할 경우에는 장애인 할인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사실 장애인의 야구 관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야구장 내의 장애인 편의시설 역시 현저히 부족해, 장애인의 야구관람을 방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발간한 ‘국내 프로야구 주요경기장 시설 및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휠체어석의 비율은 전체 좌석 대비 평균 0.12%으로, 구장 당 휠체어석은 평균 22석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 1,000석당 1%(10석)의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야구장의 장애인주차구역은 비장애인이 불법으로 사용하여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출입구와 먼 좌석을 배정하고, 휠체어석은 좌석의 의자만 제거해 동반자는 서서 야구를 관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야구장의 장애인 접근성은 낮은 상태.

솔루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의 고명균 사무처장은 “온라인상에서 장애인 할인 예매가 불가능한 것은 장애인의 접근권과 선택권을 정당한 이유 없이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건의를 계기로 야구뿐만 아닌 체육 전반에서 장애인 편의 증진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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