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포럼, 메르스 관련 학생 건강 행태 조사 결과 발표

▲ 메르스 관련 학생들의 설문 결과 ⓒ보건교육포럼
▲ 메르스 관련 학생들의 설문 결과 ⓒ보건교육포럼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10인 중 7인은 현재 메르스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해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교육포럼은 지난 17일 메르스 발병과 관련 학생 건강 행태를 파학하기 위해 지난 10일~12일 걸쳐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1,701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1%는 메르스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46.1%는 메르스에 걸릴까 봐 불안하거나 걱정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나 학교의 감염병 대책 수립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 수준이 높게 나타났음에도 전체 응답자의 13.8%는 학교에 가기 싫어 메르스에 걸리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고 답해 학교 메르스 대응에서 오히려 감염을 촉발하는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건교육포럼 김지학(부천 중흥고)보건교사는 “학교가 교육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학생들의 불안 심리와 등교 기피 심리가 중첩돼 메르스 전파를 하게 되는 돌발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메르스 관련정보를 학교가 아닌 대중매체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고 있는 학생들이 잘못된 지식과 괴담 등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건교육포럼은 지적했다.

같은 조사에서 학생들은 메르스 관련정보를 TV방송(60.1%), 인터넷(37.9%), SNS(22.8%)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드러나 학교 보건교사나 담임교사가 메르스 관련 정보 제공보다 대중매체 등의 정보 취득이 빠른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교육포럼 김대유 (경기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는 “향후 진행될 자유학기제부터 주지과목 위주가 아니라, 보건, 진로 등 행복하고 건강한 교육과정으로 꾸려져야 한다.”며 "또한 이들은 교육당국에서 민관 TFT를 구성하고 학교에서 건강을 상설의제로 다룰 수 있도록 학교건강위원회를 법제화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학교 메르스 예방 등 전염병 예방 및 대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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