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이 29일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앞서 도는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제주항공에 직접 사업을 제안해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 받아 지난 5월에 경기도 남경필 도지사와 한국가스공사 김원배 경기지역본부장, 제주항공 최규남 대표이사,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모국방문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행정적 지원을 실시하고,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모국방문 사업비를, 제주항공은 왕복항공권 무료 지원을,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모국방문 관련 기부금 접수관리를 맡았다.

도와 한국가스공사, 제주항공은 향후 3년간 총 55가정 220인을 대상으로 왕복항공권, 체재비, 기념앨범제작비, 유류할증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만난 쩐티냔(과천시, 30세) 씨는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을 5년 만에 방문, “씬 다 따(Xin đa tạ : 고맙습니다의 베트남어). 경기도에서 가족 모두 함께 친정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조영일 가족여성담당관은 쩐씨 가족에게 “비록 태어난 곳은 달라도 우리는 경기도의 이름으로 하나.”라며, “이번 모국방문이 다문화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라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은 8만6,337인으로 전국 29만5,842인의 29.2%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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