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난임부부에게 심리 및 의료 상담서비스 제공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부들의 심리적 지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난임치료 관련 의료상담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난임이란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1년 이상 성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한국의 난임진료인원은 지난해 약 7만6,000건에 이른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자녀를 갖기 원하는 난임부부에게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해 왔으나, 이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심리적 고통에 대한 지원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난임부부의 임상심리사 또는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갖고 실무경력이 있는 임상심리전문가 4인이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불화, 우울증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업사업에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권정혜 교수가 심리상담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교육을 총괄하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로 참여한다.

또한 난임치료에 대한 의료상담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산부인과 한혁동 교수를 비롯한 7인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를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난임의 원인 및 검사와 진단, 치료방법 등 난임부부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전국출산력 및 가존보건실태조사 결과, 난임부부가 난임을 치료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로 나타남에 따라, 난임에 대해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 할 경우 난임부부의 임신․출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임신․출산․육아 종합정보제공 사이트인 ‘아가사랑(www.agasarang.org)’의 난임상담에 들어오면 365일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아가사랑 모바일 웹(m.agasarang.org)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심리상담의 경우 온라인 상담 외 전화상담(1644-7382, 1분당 13원, 시외일 경우 10초당 14.5원)도 가능하다. 또는 상담실(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4가길 20 인구보건복지협회 2층 희망상담실)을 직접 방문해 대면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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