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정영아, 네팔 장애청소년 지원 약속

▲ 정영아 선수(사진 왼쪽)와 타파 시바 선수가 연습경기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 정영아 선수(사진 왼쪽)와 타파 시바 선수가 연습경기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탁구로 맺어진 인연이 지진피해를 딛고 한국을 찾은 네팔 소년에게 사랑으로 이어졌다.

서울시청 장애인탁구 실업팀 정영아 선수(36)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2015 KPC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 개발캠프’에 참가 중인 네팔 타파 시바(18, Thapa Shiva) 학생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한 것.

정 선수는 지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개인전 은메달,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장애인탁구의 간판선수다. 정 선수는 현재 서울시청 탁구실업팀 감독 및 선수들과 지난 24일~29일까지 참가학생에게 운동을 지도하는 스포츠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보조 지도자로 참가했다.

정 선수는 “라켓을 잡을 때마다 표정이 밝아지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타파 시바 학생을 보면서 내가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의 힘들었던 상황이 생각났다.”며 “타파 시바 학생이 세상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타파 시바 학생은 네팔 카트만두 이스트폴 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으로 2010년 학교에서 탁구를 시작해 선수로 활동 중이다. 과거 타파 시바 학생의 부모는 그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부모는 목숨을 잃고 타파 시바는 기적적으로 태어났고, 네팔 NPC 관계자와 SOS(Save our Soul)라는 단체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개최, 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남미 10개국에서 장애청소년 및 인솔자 총 56인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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