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오래된 복지시설에 색채를 입히는 경기도의 디자인 컨설팅 사업, 특히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김소연 기자입니다.

이천의 사회복지시설.

학생들의 손길이 닿자 나무에 푸른 잎사귀가 피어납니다.

참새와 고양이가 노니고 새싹이 하나하나 돋아나니 낡고 단조로운 벽면이
깨끗하고 환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황정은 / 재능기부 대학생
“지금 여기 시설 페인트칠 다시 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런 작업 하고 있어요. 제 재능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디자인 컨설팅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낙후된 복지시설에 색채를 입혀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신용복 / 경기도 건축디자인과 주무관
“환경을 깨끗하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보자 하는 취지가 있었고요.”

이날 39미터의 복도 두 개와 시설에 14명가량의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노루페인트에서 120리터 가량의 페인트를 후원했습니다.

이날 환경개선으로 주로 야외활동에 제한이 있는 지적 장애인들에게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춘화 / 엘리엘동산 원장
“시설환경이 어떠냐에 따라서 가족들이 정서적인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죠. 밝아지고 또 즐겁지 않을까...”

올해 처음 추진된 사업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설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원의 사각지대에였던 재가시설공동가정에 오래된 가구를 리폼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와 기업의 후원이 만들어낸 따듯한 관심과 봉사가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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