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전후휴가·육아휴직 등 가장 많아

서울시 직장인엄마들은 직장 내 고충으로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각종 불이익 등을 가장 크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이하 센터)는 17일 개소 3주년을 맞아 상담 통계 등 성과를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개관 이후 총 5,66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4,669(82%)건이 직장 내 고충으로 조사됐으며 그 중에서도 3,779건(직장 내 고충의 81%, 전체 상담의 67%)은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각종 불이익에 대한 상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분쟁해결 건수는 지난 6월말 기준 157인(진행 중 7인 포함)이며 센터는 민원인에게 노무사를 연결시켜 법적분쟁 등이 발생하는 경우 대리인 자격으로 고용노동부에 동행출석하거나 노동위원회 사건의 경우 서울시경력단절예방지원단과 함께 공동으로 사건을 대리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센터는 이밖에도 직장인엄마를 위한 생생한 노동법률 교육을 지난 3년간 22번에 걸쳐 진행했다. 또한 인근지역 직장인 부모들이 함께 모여 육아정보 등을 공유하는 ‘직장부모커뮤니티’를 8개 자치구(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마포구, 서초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에서 운영,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설계·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지난 2013년 11월 서울시경력단절예방지원단을 발족, 지원단 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관련 제도개선 연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24일 서울노동권익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여성노동자 노동법률 상담 공동지원, 노동권·모성권 보장을 위한 기획 강좌 개설 등 협력 사업을 진행해 여성노동자 노동환경에 대한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조현옥 실장은 “지난 3년간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결과, 여전히 많은 직장인엄마들이 직장 내에서 출산, 육아와 관련한 현실적인 고충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센터 상근 노무사들의 전문상담과 지도부터 법률지원까지 밀착지원을 통해 직장인엄마들의 실질적인 고충 해소와 경력단절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하철역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소는 ▲가산디지털단지역(매월 두 번째 목요일) ▲건대입구역(매월 세 번째 월요일) ▲사당역(매월 세 번째 목요일) ▲당산역(매월 마지막 목요일)에서 이뤄지며 시간은 오후 5시~8시까지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