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연, 스토리텔러 및 창작연극사업 참여자 모집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이하 한발연)가 스토리텔러와 창작 연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발달장애인 신청자를 모집한다.

한발연은 천편일률적인 발달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의 다양한 문화 및 직업 영역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해 왔으며, 현재 아산사회복지재단 지원으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지원센터’ 건립을 준비 중에 있다.

한발연 측은 “이번 사업이 향후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스토리텔러(구, 동화구연지도사) ▲발달장애인 신청자를 모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애 분야의 문화·예술 지원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 2013년 진행된 ‘장애아동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장애아동의 문화·예술 경험은 학교 및 복지관(72.9%)에 국한돼 있으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프로그램의 부재(68.9%)로 조사된바 있다.

이에 한발연에서는 발달장애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 영역 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진행해 왔다. 2013년 4인의 발달장애인이 스토리텔러(구, 한국동화구연지도사협회) 3급 자격증을 취득, 이 중 3인이 ‘멋진친구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감정 및 공감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연극적 재능인을 발굴하는 기초교육과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할 연극단원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 후 연극단원으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연극단 ‘극단 21’의 연극 훈련을 받아 창작극에 참여하게 된다.

창작극은 내년 상반기에 한발연에서 주최하는 ‘문화예술축제’에서 발표할 기회를 갖는다.

한발연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센터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우리 사회의 성인기(혹은 성인기에 접어드는) 발달장애인이 좀 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해 전문성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 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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