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지자체별 안전지수 공개… 서울 강동·송파, 경기 부천·수원, 부산 기장, 충북 증평 1등급

국민안전가 전국 시·도, 시·군·구의 화재·교통사고 분야의 안전지수 등급(1~5등급)을 시범 공개했다.

시·군·구 등급의 경우 화재 분야에서는 경기 부천시, 전북 전주시, 부산 기장군, 충북 증평군, 서울 강동구, 송파구 등 22개 기초자치단체가 상위 10%인 1등급을 받았다. 교통사고 분야에서는 경기 수원시·안양시, 대구 달성군, 강원 홍천군, 서울 송파구·양천구 등 22개 기초자치단체가 상위 10%인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서울 강동구·송파구와 경기 부천시·수원시, 부산 기장군, 충북 증평군은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모두 1등급을 받아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안전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등급에서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가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모두 1등급을 받았고, 다른 시·도는 2~5등급이다.

이번에 공개된 화재·교통사고 분야 안전지수는 시범운영을 위해 2013년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통계를 대상으로 산출한 것으로,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보완해 오는 10월에는 2014년 7개 분야 통계를 대상으로 산출해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지수는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통계들 중 지역의 안전 수준을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8개 핵심지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높은 지표는 인구 1만 명 당 사망자수다.

이는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6%의 두배에 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 1위, 자살률 10년 연속 1위라는 현실을 감안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안전지수 발표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에 지역별 안전지수와 등급 외에도 200여종의 안전통계가 입력된 지역안전진단시스템을 지자체에 제공하여 향후 지역별 안전에 관한 시책방향과 안전예산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하위 등급 지자체 중 4개소를 선정해 안전 위협·위험요인에 대한 정밀진단·분석을 통해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국 지자체 담당자들과 진단·분석기법을 공유해 지역의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전반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민들은 국민안전처(www.mpss.go.kr) 및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지자체의 안전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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