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전국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어린이집의 누전차단기나 소화기 관리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2013년도에 접수된 어린이집 영유아 사고 가운데 실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어린이집 안전관리 컨설팅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 따르면 많은 어린이집이 보육 분야와 화재 관련 시설에 대해 가장 많이 점검받고 싶어했습니다.

CG>> 보육분야에서는 70%에 가까운 어린이집이 전선 관리와 위험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고, 소방분야에서는 소화기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내부재가 굳어있었습니다.

커튼이나 벽지의 방염처리가 미흡한 곳도 많았습니다.

아울러 점검을 신청한 어린이집 중 4~50% 가량이 가스배관의 도색이 벗겨지거나 누전차단기에서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등의 사항에서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집 영유아 안전사고의 원인은 아이들의 부주의로 생기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노후시설물이나 안전시설이 미흡해 발생하는 사고도 있어 전문적인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이에 복지부 소관인 안전공제회는 향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정책건의 등을 통해 어린이집 내 안전관리의 정착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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