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위원장 인선절차 마련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이하 인권위원장 대응 연석회의)는 오는 11일에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후보자 측에 대한 철저한 자격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권위는 지난달 20일 청와대가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장을 지낸바 있는 이성호 후보자가 인권위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공개적이고 참여적인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우려하며, 전국민적인 후보자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인권위원장 대응 연석회의는 이성호 후보자에게 지난달 22일 인권위원장 인선절차에 관한 공개질의했으나 이 후보자 측은 지난 3일 오는 11일에 있을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인권위를 통해 밝혔다.

이에 인권위원장 대응 연석회의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이성호 후보자의 인권감수성, 인권현안에 대한 이해, 인권위 독립성에 대한 의지 등 인권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서를 제출해 이성호 후보자의 자격 검증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질의서에는 인권위원장 인선절차, 후보자에 대한 인권위 인권위원 자격 기준의 적합성, 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서울남부지방법원장 당시 성전환자가 낸 ‘성별정정신청’에 대해 성전환 신청인의 ‘여성으로서 외부 성기를 갖추었음을 소명하는 사진’을 2장 이상 제출하라는 ‘보정명령’을 낸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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