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서울시,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 사업 실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서울시가 저소득 중증 장애인 110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서울시는 올해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손잡고 집수리 110가구에 LED조명을 설치하고, 창호 및 현관틈새로 빠져나가는 냉난방에너지를 차단하는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병행해 장애인가구의 에너지비용 절감까지 고려한다.

더불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800만 원까지 지원하여 중증 장애인의 주거생활 개선을 강화한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서울시는 이번달~11월까지 4개월 동안 저소득 중증 장애인 110가구 무료 집수리 공사에 들어간다.

저소득 중증 장애인을 위해 서울시 예산으로 100가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서 10가구 등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이 진행된다.

집수리 대상자인 110가구는 지난 1월 19일~2월 27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모집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219가구의 신청을 받았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서울시는 지난 3월~5월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2인 1조 설계팀을 꾸려 신청 가구를 방문해 우선 개선이 필요한 곳을 파악, 이후 6월 26일 소득수준, 거주 장애인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수·전문가·서울시 관계자 8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110가구를 선정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가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뒤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외부 활동을 위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한다.

또,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 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 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고, 부엌엔 키 높이 싱크대 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인다.

집수리 후 시공 상의 문제 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엔 수리 후 1년 이내면 무상으로 A/S를 통해 사후처리도 해주는 등 일회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집수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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