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 한장.

피해 학생 부모는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아들이 같은 반 아이들과 일명 '체포놀이'를 하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측은 가해 학생에게 접근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이후에도 보복 폭행이 있었다는 논란이 추가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중·고등학교보다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 학교폭력 피해응답률과 가해응답률도 높았고, 초등학교 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 스토킹 같은 정서적 폭력이 두드러졌습니다.

INT 박윤조 팀장 / 성균관대 아동청소년발달증진센터
"정서적으로 굉장히 발달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눌리다 보면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우울감이 생긴다거나…"

정부는 초등학교 폭력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 학생 상담을 맡는 '스쿨닥터'를 배치해 위기 학생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일대일 교사 멘토링을 통해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담임 교사의 책임감을 높이는 차원에서 승진 가산점도 부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부처간 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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