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멘토링 사업은 2015년도 세빛섬 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회적 약자 지원·복지단체 협력 사업’ 중 하나인 ‘세빛섬과 함께하는 멘토·멘티 만남의 날’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멘토링하던 사업들과 다르게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가 멘토가 되어 비장애인 유소년 선수를 멘토링하며 스포츠계 선배로서의 경험을 나눈다.
이 자리에는 유소년 선수 대상 멘토링 사업의 주요 멘토로 나서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10인이 참석했다. 그 주인공은 국내 유일 여성 휠체어마라토너 김수민 선수를 비롯한 이윤오, 유현대, 정종대 등 육상 선수 5인과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국은주 회장을 비롯한 전동천, 백동규, 최정만, 심재열 등 배드민턴 선수 5인이다.
이와 더불어 예비 멘토 중에는 현역 선수 이외에도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홍덕호 이사 등 10인이 참석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다.
이날 교육은 효과적인 멘토 활동을 위해 3가지 테마로 교육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의는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이 ‘멘토와 멘티의 소통과 신뢰 형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멘토링을 진행하는 동안 합리성과 객관성, 그리고 보편성을 바탕으로 멘티와 신뢰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용서와 배려, 양보, 희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고정욱 문학박사는 “멘토는 자기가 못한 것을 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한 것을 따라오게 하는 사람.”이라며 “멘토가 먼저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멘티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멘토링코칭센터 이용철 원장은 멘토링 활동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교육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국가대표 선수는 “오늘 특강을 통해 멘티와 관계맺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단순히 나이 차이로 멘티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서로 진실한 관계맺음을 통해 인생의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멘토링 사업을 후원한 효성의 세빛섬사업단 강영철 상무, 사회공헌팀 김봉수 팀장 등이 참석해 스포츠 멘토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