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이번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계기로 전사회적으로 생명존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민 생명사랑지킴이(gatekeeper)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생명사랑지킴이란 지역사회에서 자살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을 발견해 정신건강증진센터(자살예방센터) 등 자살예방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사람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한국형 생명사랑지킴이 교육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를 개발해 지난 8월까지 약 12만 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해 활동하고 있다.

미국 공군에서도 게이트키퍼 양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1981년에서 2008년 사이 자살률이 21% 감소하는 등 해외에서는 생명사랑지킴이 활동이 자살률 감소를 위한 자살예방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9월부터 교사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직장인 대상 생명지킴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적극적으로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전국민 생명사랑지킴이 운동과 더불어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자살예방의 날 기념주간에 개최한다.

지난 8일에는 ‘우리가 삶을 말하다. 라이프 콘서트(Life concert)’를 개최하고,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명예이사장과 연탄길, 반성문, 위로 등을 저술한 이철환 작가가 출연하여 삶의 소중함과 주변 사람을 돌아보는 관심의 중요성에 대해 일반 시민들에게 강연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11일에 진행되는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일본은 자살급증의 국가적 난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라는 주제토론을 시작으로 국내외 자살예방 정책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자살예방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자살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자살예방을 위한 주민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우리사회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자살예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며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전 사회적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온 국민이 생명사랑지킴이로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길 부탁한다.”고 국민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 관련 문의사항은 중앙자살예방센터(02-2203-00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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